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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2

문득

대학 졸업 할 때 까지
사회에 나온지 2년이 다되기는 지금
작년까지 잘 몰랐던 것들

출근길에 가끔씩 집앞 의자에 앉아계신 할아버지를 마주칠 때가 있다.
자주 뵙긴 했지만 막 나서서 인사하기는 민망했었는데
어머니께서 인사하는걸 보고서 나도 따라 인사하기 시작했다.
그냥 인사일 뿐인데 할아버지는 되려 고맙다는 말을 하신다.
할아버지를 보면서 시골에 혼자 살고계신 할머니가 생각났다.

대학 졸업 전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취직이 되었다.
취업 전 까진 언제나 친구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엇을땐 좀 외로웠다.
내가 어린나이라 선뜻 회사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것도 있지만 친해지기 전까지는 좀 그랬었다.

그래도 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할머니는 외로우실것 같았다.

가끔 특별한 일이 생길때면 전화를 드리곤 하는데
할머니께서 좋아하셔서 나도 좋다.
할머니도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주셨을때
약간 뭉클해졌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고 있는 엄마..
뭔가 커다란것-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소소한것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좋은것 같다.

앞으로가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다는걸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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